삼성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작…19개 계열사 참여, 70년 인재 선발 이어간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에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경력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은 정기적인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8일부터 하반기 채용 절차 돌입
삼성은 8일부터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총 19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참여 계열사가 한 곳 증가했다.
지원자들은 각 회사의 모집 분야와 일정 등을 확인한 뒤 해당 계열사의 채용 절차에 지원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 채용 흐름과는 다른 행보
삼성의 신입 공채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입사 직후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입 지원자에게도 직무 관련 경험이나 인턴십 등 실무 이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면서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의 취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경력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정기적인 대규모 신입 공채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삼성 공채가 갖는 의미
공채의 가장 큰 특징은 입사 전 경력보다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과 역량 등을 바탕으로 인재를 선발한 뒤 기업이 직접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입사원에게 직무 교육과 조직 적응 과정을 제공하면서 장기적으로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삼성 입장에서도 신입 공채는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채용 방식이 아니라 미래 사업을 이끌 인재를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1957년 시작된 신입 공채
삼성의 공개채용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외환위기 등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정기적인 신입 채용을 이어오면서 올해로 70년째를 맞게 됐다.
현재 주요 대기업 가운데 정기적인 신입 공채를 계속 운영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의 채용 정책은 더욱 눈길을 끈다.
학력·성별 장벽 낮추는 제도도 도입
삼성은 과거부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배경보다는 역량을 중시하는 제도를 확대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별도로 실시했으며, 1995년에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는 제도를 도입했다.

인재 확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성이 장기간 신입 공채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도 자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그동안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삼성은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앞서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6만명을 새롭게 채용하고 미래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반기 공채에 취업준비생 관심
최근 채용시장에서 신입사원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별도의 경력이 없는 대학 졸업 예정자와 청년 구직자들에게 정기적인 대기업 공채는 자신의 역량을 직접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이 앞으로도 신입 공채를 통한 인재 확보 전략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어떤 분야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선발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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