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AI·로봇 기술 품은 중소기업 발굴…건설현장 실증 나선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발굴과 현장 적용을 동시에 추진한다. 공모전에서 우수 기술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건설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공동개발과 사업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일 포니정홀에서 ‘2026 IPARK 기술제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 기술 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Construction, Reimagined’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존의 건설 신기술과 신공법은 물론 AI, 빅데이터, IT 플랫폼, 드론, 사물인터넷(IoT), 센서,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 분야까지 기술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접수된 기술 제안은 모두 114건이다. 서류 심사와 최종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대상 1곳,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 등 총 4개 기업이 수상 기업으로 결정됐다.
대상은 ‘스마트 주차 인프라 기술’

대상은 셈페르엠이 제안한 ‘MPSystem 기반 지하 공간 최적화 스마트 주차 인프라 기술’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도심의 고밀도 공동주택과 건축사업에서 상대적으로 공간이 제한적인 지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차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하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동주택과 도심 건축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마젠타로보틱스의 ‘피지컬 AI 기반 자율 도장 로봇 기술’에 돌아갔다.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도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설 분야의 자동화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미진정공과 제이페이퍼가 각각 선정됐다.
미진정공은 갱폼(G/F) 낙하 방지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제이페이퍼는 습식 종이테이프를 활용한 균열 방지 및 보수, 이음매 보수 기술을 선보였다.
선정 기술, 실제 현장에서 성능 검증

IPARK현대산업개발은 수상 기업의 기술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해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각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현장을 검토한 이후 생산성 향상 여부와 안전성, 품질 개선 효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실증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기술은 향후 다른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 실증을 위한 지원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는 상패와 함께 성과공유제 방식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PoC 비용이 지원된다. 특히 대상을 받은 기업에는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단순히 기술을 테스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공모전의 특징이다.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가 확인되면 공동 특허 출원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가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0년 시작된 기술 협력 확대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0년부터 기술제안 공모전을 운영하며 중소 협력기업이 가진 기술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모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비롯해 IoT, BIM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현장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공모전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발굴하고 대형 건설사의 현장 인프라를 활용해 실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과 건설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선정된 기술들이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협력기업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기술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건설현장의 디지털·자동화 전환을 위한 기술 발굴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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