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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030·2037년 추가 차입, 부동산 활용한 단계적 자금 조달”

읽는 시간 약 4분

홈플러스가 향후 수천억 원 규모의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단순히 새로운 빚을 계속 늘리는 구조가 아니라,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개 자가점포부터 매각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이 최종 인가되면 폐점 대상 37개 점포 가운데 회사가 소유한 19개 점포를 우선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작업은 2028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확보한 매각대금을 부동산신탁 구조에 따라 신탁담보 채권자들의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19개 점포의 매각대금만으로 해당 채권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 상환이 완료되면 관련 담보권이 풀리고, 이후 남아 있는 부동산을 새로운 담보대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2030년과 2037년에 담보대출 계획

논란이 된 부분은 회생계획에 포함된 향후 차입 계획이다.

앞서 한 매체는 홈플러스가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2030년 약 5918억 원, 2037년 약 9143억 원을 추가로 빌릴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홈플러스 역시 회생계획에 해당 시점의 차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는 점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는 이를 장기간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단계적인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에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담보대출을 실행하고, 이후 2037년에는 부동산 가치와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대출 규모를 확대해 기존 차입금과 남은 채무를 정리한다는 구상이다.

보유 자가점포 38곳…평가액 약 2조8000억원

홈플러스가 현재 보유한 자가점포는 38곳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은 약 2조8000억원이다.

회사는 이러한 부동산 자산을 장기적인 재무 정상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자산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차입 규모만 놓고 보면 부담이 커 보일 수 있지만, 회사 측은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 가치와 상환 계획을 함께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업 정상화도 상환 재원으로 활용

홈플러스는 향후 매장 영업이 정상화되면 자체적인 현금창출 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는 67개 점포의 영업 정상화를 바탕으로 연간 약 4조3000억원의 매출과 1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37년에는 영업이익이 약 218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500억~30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보고 있다.

핵심은 ‘추가 대출’보다 상환 구조

이번 논란을 정리하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에 2030년과 2037년 추가 차입 계획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운영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빚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먼저 일부 자가점포를 매각해 신탁담보 채무를 정리하고, 이후 담보권이 해제된 부동산을 활용해 필요한 시점에 대출을 실행한다는 구조다.

여기에 영업 정상화를 통한 현금흐름까지 확보해 장기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회생 구상이다.

결국 향후 홈플러스의 재무 정상화 여부는 보유 부동산의 실제 매각 및 담보 활용 가능성, 매장 영업 회복 속도, 그리고 예상한 현금흐름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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