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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꺼내던 급식카드, 이제 집에서 주문한다… hy가 바꾼 아동 식사 지원”

읽는 시간 약 6분

아동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아동급식카드는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지정된 가맹점에서 직접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hy가 서울시와 함께 새로운 이용 방식을 선보였다. 급식카드를 온라인 쇼핑에 연결해 필요한 식품을 직접 선택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 ‘꿈나무카드’,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hy는 서울시와 협력해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대상 아동은 hy의 온라인몰 프레딧을 통해 식품을 선택한 뒤 급식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결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용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

프레딧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꿈나무카드를 등록한 뒤 아동급식 전용 메뉴에 들어가 필요한 식품을 고르면 된다. 주문한 상품은 hy의 배송 인력을 통해 가정으로 전달된다.

별도의 배송비 부담 없이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끼 식사부터 식재료까지 선택 폭 넓혀

온라인 전용관에서 판매되는 상품도 다양하다.

샐러드와 밀키트 같은 간편식뿐 아니라 과일, 계란, 두부, 유제품, 생선, 육류, 국·탕류 등 여러 종류의 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전용관에서는 약 255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유제품을 제외한 200여 개 상품은 급식카드 이용자에게 일반 판매가격보다 약 20% 낮은 가격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단순히 매장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며칠 동안 먹을 식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어디서 먹느냐’보다 ‘무엇을 고르느냐’에 집중

이번 변화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단순한 온라인 결제 기능 추가가 아니다.

기존 아동급식카드는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과 판매 상품에 따라 선택지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주요 이용처가 되면서 식사 종류가 한정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온라인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변에 어떤 가맹점이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즉석에서 먹을 음식을 구입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식품을 미리 주문해 두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결국 급식카드가 단순한 ‘한 끼 결제수단’에서 ‘식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수단’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카드 사용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도 줄어들 전망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결제 장소다.

기존에는 매장 계산대에서 급식카드를 직접 사용해야 했다. 반면 온라인 방식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카드를 보여줄 상황이 줄어든다.

아동급식카드의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비슷하게 변경하는 방식과는 또 다른 접근이다.

카드의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장소와 결제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주변에 드러날까 걱정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hy 배송망 활용해 별도 물류 부담도 줄여

hy 입장에서도 기존 사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y는 이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과 전국적인 프레시매니저 배송망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아동급식 사업을 위해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유통망에 온라인 급식카드 결제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hy는 앞서 경기도에서도 아동급식카드의 온라인 사용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서울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상 아동은 약 3만7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용 규모도 증가하는 모습

서비스 이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hy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동급식바우처를 통한 누적 주문 건수는 약 1만7000건에 이른다.

특히 8월 주문량은 7월보다 약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식품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어 단순한 간편식 위주의 이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방식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온라인 구매가 모든 아동에게 최적의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밀키트나 식재료처럼 조리 과정이 필요한 상품은 가정의 환경에 따라 이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온라인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안내와 지원도 필요하다.

따라서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기존 오프라인 가맹점 역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다.

급식 지원의 초점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hy의 서비스는 아동급식 정책이 단순히 ‘지원금을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를 넘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식사를 지원받는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필요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비교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식품의 종류와 구매 방식에서도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변화는 급식카드를 단순히 편리하게 사용하는 문제를 넘어 아이들이 보다 부담 없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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