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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추석 전 협력사 1만2000곳에 9495억원 지급…대금 일정 앞당긴다

읽는 시간 약 4분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자금 사정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롯데의 상생 지원이 진행된다.

롯데그룹은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거래 중인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약 1만2000곳의 협력사가 총 9495억원 규모의 대금을 예정된 날짜보다 일찍 받을 수 있게 된다.

평균 8일 앞당겨 지급

롯데는 9월 2일 협력사의 명절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대금 지급 일정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지급일보다 평균 8일 정도 빠르게 대금을 지급해 추석을 앞두고 급여와 상여금, 각종 운영비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업체들이 보다 여유 있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홈쇼핑 등 모두 2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각 계열사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당 납품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명절마다 이어온 협력사 지원

롯데의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가 아니다.

롯데는 2013년부터 설과 추석 등 주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기 지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특히 명절에는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자재 구입비 등 기업이 한꺼번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소 협력사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롯데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거래 대금을 평소보다 앞당겨 지급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마련해 파트너사가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협력사가 거래대금을 현금성 자산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범위는 금융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롯데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판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해온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5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22회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약 1600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누적 수출 상담 규모는 약 12억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7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협력사와의 장기적인 동반성장 목표

롯데는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추석을 앞둔 협력사의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명절에 일회성 지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지원과 해외 판로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면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기 지급으로 약 1만2000개 파트너사가 총 9495억원의 납품대금을 미리 확보하게 되면서 명절을 앞둔 중소 협력사의 현금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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