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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전기 유상증자 마무리 앞두고 재무 부담 여전…차입금 1000억 넘는다

읽는 시간 약 3분

계양전기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증자 이후에도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이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회사가 조달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지만, 기존에 계획했던 일부 차입금 상환은 진행되지 않아 재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영업활동에서도 현금 유출

계양전기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70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105억8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흐름도 이어졌다. 2024년에는 264억7000만원, 지난해에는 206억300만원이 영업활동 과정에서 유출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영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재무구조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유증 자금 중 130억원은 차입금 상환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되는 자금 가운데 13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상환 대상은 KB증권 브리지론 100억원과 신한은행 차입금 30억원이다.

이 가운데 브리지론은 생산 설비 관련 비용을 먼저 지급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조달한 자금이다. 금리는 연 6.3%의 고정금리가 적용됐으며, 계양전기는 유상증자 자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이후 2영업일 이내에 해당 대출을 갚을 계획이다.

다만 당초 상환 대상으로 잡았던 ABL 차입금 66억6800만원은 이번 최종 자금계획에서 제외됐다.

결과적으로 증자가 완료된 이후에도 총차입금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유상증자 일정도 진행

계양전기는 82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9월 3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가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최종 발행가는 주당 2970원으로 확정됐으며, 이에 따른 유상증자 조달 규모는 243억5400만원이다.

납입 예정일은 9월 11일이며,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9월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증자 이후에도 재무 개선 여부가 관건

이번 유상증자는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고 일부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점에서 계양전기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ABL 차입금 상환 계획도 빠지면서 증자만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와 함께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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