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포올, 국제 디지털 포용상 러너업 선정…수어통·온글로 정보 격차 해소
AI 기반 수어 번역과 쉬운 글 변환 기술을 개발하는 이큐포올이 국제 디지털 포용 분야 시상식에서 러너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청각장애인과 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국제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1500건 출품된 국제 시상식에서 결선 진출
이큐포올은 지난 22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관한 ‘Digital@UNGA Awards 2026’에서 디지털 포용 부문 러너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의 결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ITU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46개국에서 4개 부문을 대상으로 총 1500건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이 중 디지털 포용 분야에만 620건이 몰렸다.
이큐포올은 수어와 쉬운 정보 제공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해당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후보 15개 기관 가운데 위너 1곳과 러너업 4곳이 선정됐으며, 이큐포올은 러너업 명단에 포함됐다.
수어 번역과 쉬운 글 변환 기술 결합
이번 평가에서 소개된 핵심 프로젝트는 이큐포올의 ‘수어통’과 ‘온글’이다. 두 서비스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어통은 음성이나 문자 형태의 정보를 인공지능(AI)과 아바타 기술을 통해 수어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수어를 활용한 정보 접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글은 복잡한 문장이나 전문 용어를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서비스다. 이큐포올은 쉬운 정보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과 함께 해당 서비스를 개발했다.
두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읽기와 정보 이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정보 접근의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인구 대표 “정보 접근 장벽 낮추려는 노력 확인”
이인구 이큐포올 대표는 이번 선정에 대해 디지털 기술의 발전만으로 모든 사람이 정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어와 쉬운 정보 기술을 통해 정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벽을 낮추려는 회사의 노력이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큐포올은 기술의 활용 과정에서 정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국제 시상식 참여를 통해 관련 기술과 사업 방향을 알렸다.
디지털 포용 부문 위너는 미국 비영리기관 메딕
이번 시상식에서 디지털 포용 부문 위너로 선정된 곳은 미국 비영리기관 메딕(Medic)의 ‘커뮤니티 헬스 툴킷’이다.
ITU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24개국에서 약 18만2000명의 지역 보건 인력이 사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보건 분야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큐포올은 위너와 함께 러너업 4곳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디지털 포용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알리게 됐다.
2017년 설립…장애인 정보 접근성 기술 개발
이큐포올(EQ4ALL)은 2017년 설립된 소셜벤처로, 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등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주요 사업 분야는 AI 아바타 기반 수어 번역, 수어 교육, 쉬운 정보 변환 등이다. 기술을 활용해 정보 전달 방식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사회·환경적 성과와 기업 운영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다.
이큐포올은 DN오토모티브의 자회사로 DN그룹에 속해 있다. DN솔루션즈와 독일 공작기계 업체 헬러 등과 함께 그룹 내 계열사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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