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신 대구고검 검사 사의 표명…대장동 수사 이끈 특수통 검찰 떠난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에 참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 주요 대형 수사를 맡아왔던 검사인 만큼 그의 사의 표명이 검찰 안팎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 검사는 지난 10일 오전 대구고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사법연수원 34기인 강 검사는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특수수사 분야 검사로 꼽혀왔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의혹 사건에서도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했다.
대형 개발사업 의혹 수사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았다.
2022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이동한 강 검사는 당시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과 함께 대장동 관련 후속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들여다봤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기소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으로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강 검사는 이후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또 다른 굵직한 사건을 맡았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을 이끌면서 뉴스타파를 비롯한 언론사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조직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쟁에서도 강 검사는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지난해 9월 검찰청 폐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당시에도 법무부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올해 4월에는 자신이 관여했던 수사들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되자 청문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강 검사는 해당 국정조사가 수사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국정조사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지적했다.
정치권과의 갈등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강 검사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권을 부당하게 행사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취지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해당 탄핵안은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대형 특수수사를 주로 담당하며 검찰 내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던 강 검사가 사직을 결정하면서 향후 검찰 조직과 주요 수사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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