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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서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서울·경기 곳곳 40도 넘어

읽는 시간 약 2분

절기상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인 7일,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지역까지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는 최고 40.2도가 관측됐으며, 경기 하남에서도 40.8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서울에서 40도를 넘는 기온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충청과 호남, 경북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해당 지역의 역대 일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이례적인 더위가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폭염은 평소 무더운 날씨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보다도 강한 수준을 보였다. 방콕과 싱가포르 등의 낮 기온이 대체로 30도대 초중반에 머문 가운데,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40도 안팎의 극심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더위가 강해진 배경으로는 대기 상층의 고기압이 겹쳐 영향을 미친 데다,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기온을 더욱 끌어올리는 푄 현상이 발생한 점 등이 꼽힌다.

입추는 일반적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절기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강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가을이 시작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이례적인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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