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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미국 법인에 세노바메이트 공급…716억원 규모 계약

읽는 시간 약 4분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공급을 위해 현지 법인과 716억원에 가까운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1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SK Life Science와 715억9316만원 규모의 세노바메이트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067억4096만원의 약 10.1%에 해당한다.

미국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이번 계약의 대상은 세노바메이트다. 미국에서는 ‘XCOPRI’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뇌전증 치료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미국 현지 법인인 SK Life Science가 현지 판매를 맡는 구조다.

계약 기간은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로 설정됐다.

별도의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SK Life Science가 제품을 공급받은 뒤 12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공급계약 금액은 715억원대

이번 거래의 계약금액은 정확히 715억9316만원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연결 매출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 금액이 곧바로 SK바이오팜의 연결 매출 증가분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SK Life Science가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이기 때문에 양사 간 제품 공급은 그룹 내부거래에 해당한다.

연결 기준 매출에는 반영되지 않아

SK바이오팜과 미국 법인 사이에서 발생한 이번 거래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내부거래로 처리된다.

따라서 계약금액 715억9316만원 전체가 SK바이오팜의 연결 매출로 새롭게 인식되는 구조는 아니다.

대신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기 위한 제품 공급이라는 점에서 현지 사업의 운영과 판매 흐름을 보여주는 거래라는 의미가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224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제품 판매가 회사 실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중심의 미국 사업 지속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했으며,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과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노바메이트 이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서는 한편, 오파칼림 등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 후보 확보에도 투자하고 있다.

결국 이번 공급계약은 미국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에 세노바메이트를 공급하는 기존 사업 구조의 연장선에 있다. 계약 자체가 연결 매출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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