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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라질 생산망 확대…파라나 신공장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

읽는 시간 약 4분

연 60만대 냉장고 생산 능력 확보…AI·로봇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LG전자가 브라질에 새롭게 구축한 가전 생산시설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브라질 현지 수요 대응에 그치지 않고 주변 중남미 국가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브라질 파라나주 신규 공장의 가동 소식을 전하며, 이번 투자가 LG전자의 중남미 사업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냉장고를 중심으로 연간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해외 생산에서 현지 생산으로 전환

그동안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냉장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시설에서 공급됐다. 하지만 파라나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장거리 운송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주문부터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물류 변수를 줄여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 전역 공급하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

LG전자의 목표는 단순히 브라질 내수시장을 위한 공장을 하나 더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파라나 공장을 앞으로 중남미 여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생산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시장의 특성과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공급망까지 지역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LG전자는 파라나 공장을 중심으로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 보다 효율적인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AI와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 효율 높여

이번 신공장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생산 과정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제품 품질의 일관성과 생산라인의 안정성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제조 현장에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변화가 빠른 글로벌 가전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브라질 내 두 번째 LG전자 생산시설

파라나 신공장은 LG전자가 브라질에 마련한 두 번째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이미 1996년부터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해 왔다. 여기에 파라나 공장이 새롭게 가동되면서 브라질 내 생산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

파라나 공장은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속도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발판으로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시장은 국가별 소비 환경과 유통 구조가 서로 다른 만큼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생산과 신속한 공급 능력이 중요하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시장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파라나 신공장이 단순한 브라질 생산시설을 넘어 중남미 사업 확대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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