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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분기 순이익 39.7% 급증…정진완 행장 연임 평가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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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상반기 부진했던 누적 순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연임 평가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그룹이 10월 23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56억원보다 39.7% 늘었으며, 직전 분기인 8,421억원과 비교해도 22.0%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부진 딛고 누적 순이익 증가 전환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 감소를 겪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다.

그러나 3분기에 수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누적 실적도 반등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2,933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정진완 행장은 올해 말 첫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순이익 감소가 실적 평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3분기 최대 분기 실적과 누적 순이익 증가를 동시에 기록하면서 실적 측면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비용 및 건전성을 관리해 그룹의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순이익은 감소…일회성 이익 영향

우리은행의 실적이 개선된 것과 달리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4% 늘어나며 2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실적에 포함됐던 보험사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이 비교 기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해당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순영업수익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성장

올해 1~3분기 우리금융의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세부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7조359억원으로 4.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6,444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확대와 보험사 편입 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비용 관리 지표도 개선됐다. 누적 판매관리비용률은 42.3%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대손비용률 역시 0.42%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조5,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수익 확대와 비용 및 대손 부담 완화가 함께 나타난 셈이다.

연체율 상승은 해결해야 할 과제

실적 개선에도 자산 건전성 관리 과제는 남아 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46%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말의 0.43%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이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대출 증가 과정에서 연체율이 추가로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앞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대출 자산의 건전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보통주자본비율 13.8%…주당 220원 배당 결정

우리금융의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됐으며, 비과세 배당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에서 우리은행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고 누적 순이익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그룹 전체 실적에는 전년도의 일회성 이익이 영향을 미쳤고, 은행 연체율도 상승했다.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정진완 행장의 연임 여부는 실적뿐 아니라 향후 경영 전략과 건전성 관리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회복이 경영진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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