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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스타트업 6곳과 주거 서비스 혁신 추진…수리부터 AI 교육까지

읽는 시간 약 4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입주민과 오피스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주택과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물 안에서 이뤄지는 생활과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10월 26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6곳과 진행한 기술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주거 공간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 확인

퓨처스케이프는 삼성물산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운영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한 뒤 삼성물산의 주거단지와 건물,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 6곳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집 관리와 교육, 건물 물류, 건강관리, 고령자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표준가격 기반 집 수리부터 AI 학습 서비스까지

주거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집 관리와 수리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 검증됐다.

스타트업 홈앤코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과 서비스를 연계했다. 입주민이 표준가격을 기준으로 주택 관리와 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르몽이 래미안 입주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학습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디지털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오피스 건물의 물류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도 선보였다. 디버는 택배 접수와 로봇 배차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업무를 일부 자동화해 건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밖에 세 가지 스타트업도 각자의 기술을 소개했다.

  • 인부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스마트 부스 개발
  • 팀엘리시움: 3D 센서를 이용한 신체 균형 및 근골격계 건강 상태 분석
  • 씨플랫에이아이: 대화를 통해 고령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는 기술

이번 실증은 주거 서비스뿐 아니라 업무 공간의 운영 효율화, 건강관리, 고령자 지원 등 건물 이용자와 관련된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스타트업 기술을 실제 사업에 연결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퓨처스케이프를 운영하며 외부 기업의 기술을 자사 사업에 접목해 왔다.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에는 건강관리 기기 연동 기술과 AI 상담 기능을 적용했다. 건설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AI 통번역 솔루션도 도입했다.

이번에 기술 실증을 마친 스타트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보완하고, 실제 주거단지에 도입하거나 삼성물산의 자체 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상용화 범위와 적용 시점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단계다.

삼성물산 형시원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퓨처스케이프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삼성물산의 공간·플랫폼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설사가 건물 자체뿐 아니라 입주 이후의 생활 서비스와 업무 환경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향후 실증 기술이 실제 단지와 건물에 얼마나 적용되는지가 서비스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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