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 양주에 6000억원 물류 거점 구축…2029년 완공 목표
아성다이소가 경기도 양주시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하며 수도권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 수요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공급 능력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26일 양주시 은남산업단지에서 신규 물류시설인 ‘양주허브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을 비롯해 정덕영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한상민 양주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6000억원 투입…수도권·강원권 매장 800여 곳 담당

양주허브센터 건립에는 총 6000억원이 투자된다. 아성다이소는 온·오프라인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앞으로의 사업 확장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 1월이다.
센터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에 조성되는 은남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IC 등 주요 도로망을 이용하기 편리해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유리한 입지라는 설명이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11만1600㎡, 연면적 20만6102㎡다. 건물은 지상 4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가동이 시작되면 수도권과 강원권에 있는 다이소 매장 800여 곳에 상품을 공급하고,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의 주문도 하루 최대 5만 건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온라인 주문과 매장 물량을 하나로…통합 물류 시스템 도입

이번 센터의 주요 특징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물류 업무를 하나의 체계로 운영하는 옴니채널 방식이다. 각 판매 채널의 재고와 물류 설비를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동일 상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부담을 줄이고 시설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고 이동을 줄이면 보관 공간과 설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문 접수부터 상품 분류와 출고까지 이어지는 작업 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물류비를 낮추고 주문 처리와 배송 효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는 글로벌 물류 자동화 기업 크납(Knapp)의 시스템을 도입한다. 주요 설비로는 상품을 보관하고 필요한 물품을 꺼내는 OSR(Order Storage and Retrieval), 상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 주문별로 상품을 분류하는 ODS(Order Distribution System) 등이 포함된다.
센터에는 고속 셔틀 478대와 리프트 46기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시간당 2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 재고를 하나의 셔틀랙에서 관리하고, 상품을 찾고 분류하는 작업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하루 35만 건 처리 목표…전국 물류망 확대
양주허브센터는 아성다이소가 건립하는 네 번째 허브센터다. 기존 시설과 신규 물류 거점을 연계해 전국 단위의 상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각 센터의 하루 주문 처리 능력은 남사허브센터 23만 건, 부산허브센터 32만 건, 세종허브센터 30만 건이다. 양주허브센터는 하루 35만 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센터들은 지역별 물류를 나눠 담당한다. 2012년 문을 연 남사허브센터는 수도권과 강원권을, 2019년 운영을 시작한 부산허브센터는 영남권과 호남권을 맡고 있다. 2027년 4월 개장 예정인 세종허브센터는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지역의 물류 및 다이소몰 배송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주허브센터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수도권 북부를 포함한 물류 공급망이 보강되고, 온라인 주문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처리 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1000여 명 고용 기대…지역 기업과 협력 추진
아성다이소는 센터 운영 과정에서 약 1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와 방문객 유입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증가와 물류·유통 관련 기업의 사업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인재 채용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신규 물류시설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양주허브센터 착공과 관련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물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아성다이소가 매장과 온라인몰의 성장에 맞춰 물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자동화 설비와 통합 재고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배송 효율을 높이고,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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