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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일본에 온수용 홍초 출시…겨울철 발효음료 시장 공략

읽는 시간 약 5분

석류·히비스커스와 유자·캐모마일 2종 선보여…차갑거나 따뜻하게 음용

카페란테 130개 매장 입점 확정…일본 유통 채널 확대 추진

대상이 일본에서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홍초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음용식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가운 음료로 인식되던 홍초의 활용 범위를 온수 음용으로 넓혀 겨울철에도 소비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일본 현지법인 대상재팬을 통해 ‘홍초 석류&히비스커스’와 ‘홍초 유자&캐모마일’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2025년 말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냉·온음용 홍초를 일본 시장에 맞춰 선보인 것이다. 국내 출시 이후 2025년 4분기 음용식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점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새로운 음용 방식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과일 발효식초에 차 원료 조합…음용 방식 다양화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과일 숙성 발효초에 차 원료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홍초 석류&히비스커스’는 석류와 히비스커스의 조합을 적용했으며, ‘홍초 유자&캐모마일’은 유자와 캐모마일을 함께 담았다.

두 제품 모두 찬물과 따뜻한 물에 희석해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당·저칼로리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도 배합했다.

대상은 이러한 제품 특성을 활용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음료 소비 패턴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름철에는 차갑게 즐기는 음료로,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따뜻한 음료로 제안해 홍초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약 370억 엔 규모 일본 음용식초 시장 겨냥

대상이 일본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기존 식초 음료와 차별화된 음용 경험이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음용식초 시장 규모는 약 370억 엔으로, 원문 기준 한화 약 31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음용식초를 접해 온 소비자가 형성돼 있는 만큼, 따뜻하게 마시는 방식을 추가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기존 소비층을 대상으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차나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홍초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전문 식품 매장 130곳 입점…유통망 확보

대상재팬은 제품 출시와 함께 현지 판매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악세스(Access)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한 데 이어, 일본 수입식품 전문점 카페란테(Caliente)의 130개 전 매장에 입점하기로 했다.

현재는 다이에, 타이요, 카인즈 등 11개 유통사를 통해 정규 판매와 계절별 기획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유통 채널을 바탕으로 판매처를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늘리는 것이 일본 시장 안착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홍초 수출 확대…국가별 소비 특성 반영

대상은 일본 외에도 베트남, 미국, 중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홍초를 수출하고 있다.

2025년 홍초 수출액은 전년보다 약 54% 증가했다. 회사는 각국의 소비 성향과 시장 특성에 맞춰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과 저당 제품, 스틱형 제품 등으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 왔다.

이번 일본 신제품 역시 현지 소비자의 음용 습관과 건강 관련 소비 흐름을 고려한 사례다. 제품 자체뿐 아니라 마시는 방법까지 현지 시장에 맞춰 제안함으로써 해외 소비층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고봉관 대상 소스팀장은 일본에 출시한 냉·온음용 홍초가 국내 시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기획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별 발효음료 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분석해 제품 종류와 음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홍초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겨울철 소비 확대가 일본 시장 안착의 관건

이번 신제품은 홍초를 여름철 중심의 음료에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발효음료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일본 내 유통 매장 입점과 계절별 판매 전략이 함께 추진된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앞으로는 온수 음용 방식이 현지 소비자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는지, 확보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가 얼마나 확대되는지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대상이 국내에서 확인한 성장 흐름을 일본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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